국민의힘에 입당한 ‘당구 여제’ 차유람(34)씨가 더불어민주당 성비위 사건에 대해 “여성으로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참담하다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차씨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민주당이든 어떤 당이든 당을 떠나서 어느 곳에서든 한국에서 더 이상 성범죄가 일어나면 안 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차씨는 민주당 성비위 사건에 “하루 빨리 그에 맞는 신속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오전 3선 중진 의원인 박완주 의원을 성비위 의혹으로 제명했다고 밝혔다.
차씨는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다. 문화체육계와 스타트업, 여성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는다.
차씨는 입당 인사말에서 “지난 20년 넘게 당구선수로 활동하면서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자,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및 집합금지 조치로 실내체육시설 관계자들이 생존을 위협받았다면서 “문화체육인의 목소리를 누군가 대변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