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민주당 수술 중인데…국힘 이준석, 성 상납은?”

입력 2022-05-13 10:18 수정 2022-05-13 10:24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성비위 사건으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과 관련한 민주당의 입장을 밝히고 공식 사과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3일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과 시민단체가 제기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그나마 수술 중이지만 국민의힘은 지금도 숨기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에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는 성 상납 의혹과 증거인멸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징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성비위 의혹이 불거진 3선의 박완주 의원을 발 빠르게 제명했지만, 국민의힘은 이 대표 의혹에 미지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취지의 지적이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윤석열정부에 공직자 비리 척결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국민의힘도 민주당과 같은 수술을 개시해야 한다. 최소한 그 정도 조치는 해야 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 박 의원을 성비위 의혹으로 제명했다고 밝혔다. 최근 박 의원의 성추행 관련 신고가 접수돼 당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박 의원에 대한 제명 건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피해자 보호와 2차 가해 방지를 위해 구체적 혐의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