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보훈처장에 박민식…법무차관엔 이노공

입력 2022-05-13 10:11 수정 2022-05-13 11:07
박민식 전 의원.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처장·차관·외청장 21명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과 20명의 차관급 인사가 포함됐다.

국가보훈처장엔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이 발탁됐다. 검찰 출신인 그는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캠프 전략기획실장을 지낸 뒤 당선인 특별보좌역을 맡았다. 경기도 분당갑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려 했지만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게 양보했다. 그의 아버지 박순유 중령은 육군 맹호부대의 정보통역 장교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가 1972년 순직했다.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제공

윤 대통령은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국세청장으로 지명했다. 그는 국세청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해 퇴임한 세무관료다. 외부 인사가 국세청장이 된 적은 있지만, 퇴임한 인사가 국세청장이 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국세청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정식 임명된다.

법제처장엔 이완규 변호사, 인사혁신처장에는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을 각각 인선했다.

이노공 신임 법무차관. 연합뉴스

법무차관에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지낸 이노공 변호사가 발탁됐다.

기획재정부 산하 4개 외청장도 인선했다. 국세청장을 비롯해 관세청장엔 윤태식 기재부 세제실장, 조달청장엔 이종욱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통계청장엔 한훈 기재부 차관보를 선임했다. 병무청장은 이기식 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임명됐다. 문화재청장은 최응천 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농촌진흥청장은 조재호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가 맡는다.

과기 1차관에는 오태석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는 김건 주영국 대사, 문체부 2차관에는 조용만 전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산업부 2차관에는 박일준 전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국토부 2차관에는 어명소 국토부 물류교통실장이 각각 발탁됐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