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동연, 조국처럼 ‘모순어록’ 쓰면서 무슨 자격으로 출마”

입력 2022-05-13 09:55 수정 2022-05-13 10:01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앞서 열린 당구선수 차유람 입당 환영식에서 이준석 대표(왼쪽)와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가 차유람 선수(가운데)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처럼 날마다 모순 어록을 쓰시는 분이 무슨 자격으로 출마하냐”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정치인이 생각을 바꿀 수 있지만 김 후보는 자신이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수시로 말을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는 문재인정부 경제부총리 시절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옹호하다가 이번 대선 출마 이후에는 비판을 쏟아냈다”며 “대선 때는 수도권 올인 구조를 타파하자고 했다가 이제는 경기도를 위하는 척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 때는 대장동이 투기라고 했다가 최근에는 치적이라고 했다”며 “대선 때는 이재명은 경제와 재정을 일도 모른다고 비판했다가 지금은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계승자가 되겠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큰 권력을 위해 최소한의 소신마저 버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는 오늘의 말과 어제의 말이 정반대인데, 국민이 어떻게 신뢰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타인을 비난하기 전에 자신의 과거부터 돌아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5년 실패한 경제관료가 무슨 자격으로 경기도지사 4년을 달라고 하는가”라며 “김 후보는 경기도를 미래로 이끌 능력도 소신도 없다”고 비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