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광주 5·18행사 참석… 헌법수록 언급할 듯

입력 2022-05-13 08:29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때인 지난 2월 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추념문과 참배단이 있는 추모탑 중간지점에서 고개 숙여 참배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5·18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참석하는 첫 국가기념일 행사다. 대선 때 공약했던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국가기념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취임한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첫 국가기념일 행사이면서 첫 지역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되는 건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메시지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5·18민주묘지 참배 후 취재진과 만나 “5·18정신이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므로 개헌 때 헌법 전문에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고 전부터 늘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국민 통합’을 강조하는 동시에 여야 합의로 개헌할 경우 5·18 정신을 헌법에 넣는다는 대선 공약을 재확인할 전망이다. 올해 식순에 포함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전임 대통령 중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과 2019년, 2020년 5·18 기념식에 총 세 차례 참석했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만 참석했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올해 기념식은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를 공식 슬로건으로 선정했다. 핵심과제는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진상규명’이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