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 하룻새 1만8000명 확진, 6명 사망…“전국봉쇄”

입력 2022-05-13 06:24 수정 2022-05-13 06:46
마스크를 착용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12일 하루에 전국에서 1만8000여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고, 확진자를 포함한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4월 말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전국적 범위에서 폭발적으로 전파 확대돼 짧은 기간에 35만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나왔으며 그중 16만2200여명이 완치됐다”고 전했다.

이어 “5월 12일 하루동안 전국적 범위에서 1만8000여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하였고 현재까지 18만7800여명이 격리 및 치료를 받고 있으며 6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BA.2(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 1명”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열병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 동시다발적으로 전파확산됐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세워놓은 방역체계에도 허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심각히 지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전날 김 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 정치국 회의에서 2019년 말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인정하고 국가방역체계를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