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앞 웃은 윤호중…손혜원 “연출당한 진짜 바보?”

입력 2022-05-13 05:09
환담하는 김건희 여사와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취임 기념 만찬에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환담을 나누며 활짝 웃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진짜 바보인가”라며 힐난했다.

손 전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윤호중은 대통령실 ‘순간포착’의 희생자인가? 대통령실 사진에 연출 당한 진짜 바보인가”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사진 출처를 보니… 대통령실”이라며 “작정하고 찍었고 작정하고 배포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손혜원 전 의원. 뉴시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 취임 기념 축하연에서 김 여사와 윤 위원장이 마주보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지금 저렇게 웃을 때냐”라며 윤 위원장을 질타했다.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민주당 지도부가 활짝 웃고 있는 모습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이다.

논란에 대해 윤 위원장 측은 “당원들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외빈 초청 만찬 자리에서 얼굴을 붉히고 있을 수는 없고, 내내 웃고 있던 것도 아닌데 그 순간이 포착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