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가 출두한다고?…제1기 문화전당 서포터즈 출범

입력 2022-05-12 23:16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암행어사가 출몰한다. 문화전당 내 공연장과 전시장의 부족한 점을 찾아 날카로운 비판과 함께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서포터즈가 활약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최근 ACC 회의실에서 ‘2022 ACC 서포터스’ 발대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제1기 서포터즈 23명이 이강현 전당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뒤 향후 활동 계획과 방향에 관해 의견을 나누며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다.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다양한 연령층의 서포터스는 올해 말까지 문화발전소를 자임하는 ACC가 선보이는 각종 콘텐츠는 물론 공연장·전시장 등의 공간체험을 통해 수요자 입장에서 느낀 심층적 의견을 가감 없이 제시하게 된다.

광활한 문화전당 내 공간에서 일종의 ’암행어사’ 역할과 함께 든든한 후원도 하는 셈이다. 이들은 ACC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누리 소통망 홍보 활동도 벌이게 된다.

서포터즈는 발대식 직후 ‘초록초록 ACC 산책‘에 참여해 공공미술품이 진열된 ACC 내부공간과 조경시설 등을 둘러봤다.

이강현 문화전당장은 “조선시대 암행어사를 떠올리게 하는 서포터스가 새로운 시각에서 다양한 문화전당 운영정보를 시민에게 전달하고 효율적 개선대책도 언제든 제안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