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성희롱 발언’ 보도에… 최강욱 “날조성 의혹 제기”

입력 2022-05-12 23:13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자신이 추가적인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날조성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날조가 이어지고 있다. 목적을 가진 공작이 아닌지 의심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 기자가 의원실에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해당 기자가 자신의 보좌진에게 “지난달 26일 최 의원이 다른 의원들과 농담하다 ‘000 의원은 000 의원과 살을 부비면서 비명을 지르는 사이다’라고 했다는 제보가 있다. 이외 여성 보좌진의 몸매와 외모를 품평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는 제보도 있다”며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저는 26일 안건조정위 위원이 아니었고, 언급된 의원들은 위원이었다. 당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국힘에 의해 심각한 대치가 있었던 바로 그날이다. 그런데 대기 중에 저렇게 말했다고 한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두 가지 모두 악의가 느껴지는 날조다. 한 번 재미를 봤으니 계속해서 이참에 숨통을 끊겠다는 뜻이냐”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주요 법안 처리와 청문회, 선거를 앞둔 당의 입장을 생각해 그간 지도부의 요청에 응하고 묵묵히 모욕과 비난을 감수해 왔다”며 “그러나 이젠 도저히 인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간다. 대체 뭘 노리고, 왜 이러는 건지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당내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하기엔 믿어지지 않는 일이다. 혼자서 우연히 벌이는 일도 아닌 것 같다. 당당히 단호하게 임하겠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했다.

한 언론사는 이날 “최 의원이 지난 달 26일 국회 법사위 회의 대기 중에 동료 의원들을 지칭하며 성적인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최 의원은 당내 온라인 회의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