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1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이를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며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을 비판했다.
안보상황점검회의는 이날 오후 6시29분쯤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3발을 발사한지, 약 40분 후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도발 행위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하고 탄도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북한의 이중적 행태를 개탄했다고 대변인실은 밝혔다.
대변인실은 “정부는 한 치의 빈틈없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보여주기식 대처보다는 안보상황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실질적이고 엄정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실장과 김태효 제1차장, 신인호 제 2차장, 안보전략·외교·통일·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