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 코로나19 스텔스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과 관련, 정부가 국내 잔여 백신 공여 가능성을 시사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에 백신을 공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필요 시 관계부처와 협의해 공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북한 내 코로나19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처음으로 코로나 확진 사실을 밝힘에 따라 국제사회의 백신 지원을 수용할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해 12월부터 국제 백신 공급 사업인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약 881만회 분량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25만회 분량의 코보 백신을 배정받았다. 그러나 북한은 백신을 지금까지 한 차례도 수용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추가 접종 정체로 잔여 백신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백신 잔여량은 오늘 기준으로 약 1477만회분이다. 방대본은 또 앞으로 약 1억4000만회분의 백신이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민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