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내가 朴 전 대통령 딸? 가만있지 않겠다”

입력 2022-05-12 15:29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중인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씨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여권 인사 4명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 고소장 제출을 설명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뉴시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12일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루머와 관련해 “절대로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이 박 전 대통령 딸로 의심된다는 취지의 온라인 게시글을 캡처해 올려 공유했다. 그는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다 좋지만 자유엔 책임도 따른다는 것 아시죠”라면서 “박 전 대통령님을 모욕한 이 건은 한 건도 그냥 안 넘어갈 것”라고 밝혔다.

이어 “미혼의 대통령님께서 이런 수모를 당하시는데 여성 인권 챙기시던 분들 뭐하셨느냐”고 반문했다.

정유라씨 페이스북 캡처

앞서 정씨는 지난달 26일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하며 국정농단 사건 이후 6년 만의 근황을 전했다. 이후 페이스북 글에 목소리를 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 4일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정씨는 이와 관련해서도 전날 “악플, 허위사실 유포자들 소송에 진심이다. 허위사실로 (저 같이) 인생 개판 되는 사람을 없게 하기 위해서다”라고 적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