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둔기로 때리고 자해한 30대 아들 검거

입력 2022-05-12 09:40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다가 둔기를 휘두르고 자해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싸움이 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쓰러져 있는 60대 A씨를 구조하고 화장실 욕조에서 팔에 피를 흘리며 앉아 있는 30대 아들 B씨를 긴급 체포했다.

B씨는 자신의 조현병 문제 등을 놓고 나무라던 아버지의 머리를 둔기로 내려친 뒤 자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이 모두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정확한 범행 동기나 경위 등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