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저 피해 인천 달아나…대통령감 안돼”

입력 2022-05-11 22:37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1일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저를 피해서 전혀 연고가 없는 인천으로 달아났다”고 직격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채널A 뉴스에 출연해 “(이 후보가) 인천에 출마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보시기에 앞으로 (그를) 대통령감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저와 (분당갑에서) 정면승부를 해서, 만약 혹시라도 결과가 나쁘면 다시는 재기할 수 없다는 걱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안 후보는 윤석열 대통려잉 안 후보의 분당갑 출마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당부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윤 대통령이)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다”라면서 “이 정부를 어떻게 보면 함께 세운 사람으로서 제가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 한 몸을 던져야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선 “지난 대선처럼 팽팽한 상황이다. 사실은 만만치 않다”라면서 보궐선거 후 당권 도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번에 당선만 되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당권과 상관없이 당이 변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는 이준석 대표에게 후보 등록 또는 공천을 받은 후 통화해 봤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천을 받고 최선을 다해 경기도에서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제가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