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당 문재인 전 대통령 현수막 훼손 고발

입력 2022-05-11 17:09
훼손된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기념 현수막.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기념 현수막 훼손 사건과 관련해 대구 수성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대구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시장네거리에 설치된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기념 현수막의 문 전 대통령 얼굴 부분이 붉은 페인트로 칠해져 있었다.

이 현수막은 더불어민주당 수성을 지역위원회가 문 전 대통령의 퇴임에 맞춰 설치한 것이다. 경찰은 일반 재물손괴 혐의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광주에서도 그렇지만 대구도 장기간 특정 정당의 독주가 이어졌는데 기울어진 운동장을 탓할 수는 있어도 정치는 구동존이(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의 마음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전직 대통령을 향한 감사의 표시인데 그것조차 받아주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현수막 훼손 사건을 엄중히 바라보며 이 같은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