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후보 “경제특구 조성, 1000개 기업 유치”

입력 2022-05-11 16:17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 캠프 제공

이동환 국민의힘 경기 고양시장 후보가 대화동·장항동·능곡동·토당동·창릉동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고양시를 글로벌 경제특구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 지역에 들어설 고양 테크노밸리·관광문화단지·방송영상밸리, 대곡역세권, 창릉자족용지 등에 국내외 정밀의료·디지털영상·ICT융복합 기술 관련 대기업 및 첨단기업 1000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일산·덕양 경제자유구역에는 ▲유전공학, 첨단의료기,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융복합 정밀의료클러스터 ▲메타버스·디지털영상 기술, 한류문화 컨텐츠 융합 K-메타컬쳐플랫폼 ▲AI,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스마트테크노밸리 등이 들어선다.

이 같은 이 후보의 ‘고양판 실리콘밸리’ 구상은 삼성·GE 등 글로벌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덕양 원도심과 일산 신도시의 균형 잡힌 자족도시로 완성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전현직 시장들이 기업유치에 실패한 이유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법, 개발제한구역법 등 각종 규제 때문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각종 세제감면, 규제완화 등 혜택이 주어진다. 입주기업은 자금 지원은 물론 30여개 법이 정한 수백가지 각종 규제를 피해갈 수 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광역자치단체장의 요청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결정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약한 세종·대전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이미 새정부 국정과제 일부로 채택했다.

이 후보는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도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공약했다”며 지정에 자신하며 “고양경제특구가 현실화되면, 고양은 조성 규모만으로 봐도 시흥보다 몇 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