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민생투어 도중 어린아이를 밀쳤다는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특정 언론의 ‘이재명 죽이기’”라며 반박에 나섰다.
민주당 인천광역시당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영상 속 이 고문의 시선은 단상 아랫부분을 향하면서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옆으로 이동시키는 모습이었다”며 이 고문이 어린이를 밀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인천광역시당은 “모 언론은 ‘연설 위해 여자아이 밀친 이재명’이라는 기사를 인터넷판에 보도했다”며 “기사의 요지는 이 고문이 10일 인천 계양에서 즉석연설을 하기 위해 여자아이를 밀쳤다는 것이다. 온라인 여론으로 포장해 기계적 중립을 지키는 모양새는 갖췄지만 기사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고 비판했다.
또 “영상만 봐도 해당 보도의 문제점은 바로 확인된다”며 “이 고문이 밀칠 의도였다면 단상 아래를 볼 것이 아니라 다른 곳을 보았을 것”이라며 “손 방향과 속도를 보면 작정하고 밀친 것이 아님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인천광역시당은 “해당 언론은 식혜를 막걸리 먹방이라고 보도해 가짜뉴스가 삽시간에 퍼지더니 이번에는 아이 보호를 밀친 것으로 둔갑하며 또 한 번 가짜뉴스가 판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