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1인가구 병원동행서비스’ 누적 이용자 수가 6개월 만에 2000명을 넘어섰다. 시는 수요에 맞춰 전담인력 확충 등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가 ‘1인가구 병원동행서비스’의 이용자가 지난 9일 기준으로 2021명이라고 11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시범운영 기간인 지난해 11~12월에는 월평균 180명이 이용했으나 본격 운영을 시작한 올해 들어서는 매월 이용자 수가 증가해 지난 4월에는 월평균 이용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노년층 사이에서 이용률이 높았다. 60대가 23.5%, 70대 29%, 80대 이상 30%로 전체 이용자 중 82.5%가 60대 이상이었다. 이용자 만족도는 ‘매우 만족’이 96.5%로 높은 수준이었다.
서울시는 늘어나는 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전담인력 확충, 건강 취약계층 지원강화 등 대책을 내놓았다.
시는 우선 상반기 중으로 동행매니저 10명을 추가로 배치해 기존 15명에서 25명으로 확대한다. 하반기부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업으로 1인가구 밀집 지역이나 공공임대주택단지 등에 거주하는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0~15명을 한 그룹으로 해 ‘단체 건강검진 동행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앞으로도 1인가구 병원동행서비스가 서울 시민의 건강할 권리를 보호하는 든든한 공적 돌봄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서비스 불편사항 개선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