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대중교통 탈 때마다 환승 1회 이상 한다

입력 2022-05-11 15:50
연합뉴스

지난해 서울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평균 최소 한 번 이상은 환승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수집된 3000억건의 대중교통 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한 ‘2021년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서울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34억건, 하루평균 이용 건수는 930만건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시민들은 대중교통을 한 번 이용할 때마다 1.24회 환승해 11.3㎞를 33.1분 동안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대중교통 중 가장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수단은 지하철(461만건)이었다. 호선 별로는 2호선(107만명), 7호선(55만명), 5호선(50만명) 순으로 이용객이 많았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사 5곳도 모두 2호선으로, 강남·잠실·신림·구로디지털단지·홍대입구역 순이었다.

이어 버스 이용 건수는 약 390만건이었다. 정류소 중 하루평균 버스 이용량이 가장 많은 곳은 고속터미널 정류소였다. 이어 구로디지털단지역·미아사거리역·경방타임스퀘어·강남역 등이 뒤를 이었다.

자치구 인구 대비 대중교통 통행량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도심인 중구와 종로구였다. 중구와 종로구의 인구는 각각 12만명과 14만명 수준이지만, 대중교통을 활용한 통행발생량은 28만건, 26만건에 달했다.

서울시는 향후 데이터를 담은 책자 ‘데이터에 담긴 서울교통 2021’을 발간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데이터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 분석을 통해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더욱 촘촘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