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제주 전역이 해양 수산 분야 축제로 들썩일 전망이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동안 중단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해 온 해양수산분야 지역 축제를 올 하반기 대대적인 대면 행사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9월 섬 속의 섬 추자도에서 열리는 추자도참굴비축제를 시작으로 제주광어대축제와 제주한수위수산물대축제가 제주시민복지타운과 한림항에서 각각 개최된다.
같은 기간 서귀포항에서 서귀포은갈치축제가 열리고 11~12월 중에는 겨울진미 최남단방어축제가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에서 마련된다.
수산물 축제는 제철 수산물을 선보이고, 시중보다 낮은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회를 비롯해 다양한 수산물 요리를 맛보는 재미도 으뜸이다. 가족 낚시대회나 주변 올레길 걷기, 굴비 엮기, 광어로 어묵 만들기, 대방어 해체쇼 등 다양한 부대 행사는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풍성한 볼거리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해양 행사도 연말까지 다채롭게 진행된다. 당장 내달 제주국제모터서프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제주해양레저페스티벌,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 국제친환경선박박람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요트 강습, 모터서프 체험, 수중사진 콘테스트 등 참여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국내외 크루즈산업의 동향과 제주도의 환경친화적 선박도시 구축을 위한 청사진 등 학술·산업적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좌임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19로 사실상 중단됐던 축제들이 3년 만에 재개돼 제주도도 어느 때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