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필러 ‘코·입술 주름’ 개선 효과, 안전성 입증

입력 2022-05-11 14:47 수정 2022-05-11 14:53

국내 개발 필러 신제품의 코·주름 개선 효과와 안전성이 국제 학술지를 통해 입증됐다.
필러(filler)는 인체에 안전한 재료를 피하 지방층에 주입해 주름과 볼륨을 개선해주는 주사 형태의 의료기기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폴리카프로락톤(PCL) 성분의 필러 ‘라풀렌’의 안전성과 코·입술주름(팔자 주름)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지 ‘더마톨로직 테라피(Dermatologic Therapy)’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국내 남녀 59명을 대상으로 라풀렌과 기존 PCL 필러의 비교 대조 연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또 라풀렌의 코·입술주름 개선 효과를 글로벌 표준 지표로 측정해 즉각적 볼륨 개선과 함께 초기, 중기, 후기 주요 시점별로 안정적인 볼륨 유지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2년 이상 유지되는 PCL필러의 특성을 감안해 1년간의 연구 종료 후에도 추가 관찰 연구를 12개월간 진행해 장기적인 안전성,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했다.

라풀렌은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이 2015년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한 안면 성형용 필러다. 라풀렌은 의료용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인 PCL을 주성분으로 했으며 기존 PCL 필러 대비 이물감이 적고 자연스러운 볼륨을 기대할 수 있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관계자는 “볼륨 유지력, 안전성, 안정성 등 다양한 측면을 연구 데이터로 입증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안전하면서 만족도 높은 시술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술 프로토콜을 개발해 국내외 의료진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