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오세요”…尹 배웅하는 ‘퍼스트독’과 김건희 [포착]

입력 2022-05-11 13:44 수정 2022-05-11 14:03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기 위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윤 대통령을 김건희 여사가 배웅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오전 김건희 여사와 ‘퍼스트 독’(first dog·대통령과 함께 사는 개) 마리‧써니의 배웅을 받으면서 첫 출근길에 나섰다.

첫 출근길에는 약 13분이 걸렸다. 윤 대통령의 출근 행렬이 도로 위에 있던 시간은 8분 남짓이었다. 윤 대통령이 사저에서 곧바로 용산 집무실로 출근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21분쯤 김 여사와 반려견들과 함께 자택에서 나왔다. 이 때부터 일대 교통이 통제됐다.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출근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하얀 치마와 형광 상의 차림이었다.

반려견이 출근길에 나서는 윤 대통령의 차 안까지 따라오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출근을 위해 탑승한 차에 반려견이 뒤따라 탄 모습. 대통령실 제공

8시23분 윤 대통령이 검은색 차량에 탑승해 떠나고 김 여사가 자택으로 돌아가자 아크로비스타 일대 교통 통제는 해제됐다.

윤 대통령이 반포대교를 건너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에 들어선 시각은 오전 8시31분, 집무실에 도착한 시각은 8시34분이었다.

교통통제로 일반 차량들이 잠시 대기하긴 했지만 우려했던 것처럼 큰 교통 혼잡은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청사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2층 대통령 집무실 아래에 있는 1층 기자실과 청사 로비가 이어지는 지점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첫 출근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어제 첫 출근하기는 했다”고 답한 뒤 “제가 어제 취임사에 통합 이야기가 빠졌다고 지적하는 분들이 있는데 (통합은) 너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통합은 우리 정치 과정 자체가 국민 통합의 과정”이라며 “나는 통합을 어떤 가치를 지향하면서 할 것이냐를 얘기한 것이다. 그렇게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실 청사 사무실을 순방하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또 출입 기자단에게 “이제 다 1층에 입주했어요? 책상도 이제 다 마련하고? 잘 부탁합니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회의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