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출마’ 공격에…이재명 “물 없는 물총 안 두려워”

입력 2022-05-11 13:39 수정 2022-05-11 13:43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자신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검찰 수사를 대비한 ‘방탄용’이라는 지적과 관련해 “자꾸 방탄, 방탄 하는데 여러분은 물도 안 든 물총이 두려우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전 지사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인생을 살며 부당한 일을 한 적이 없어 검찰과 경찰이 수사로 아무리 압박해도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꾸 빈총으로 사람 위협해 놓고는 총 피하려 한다는 소리 하는데 잘못한 게 없으면 아무런 걱정할 일이 없다”며 “죄지은 사람이 두려운 것이지 잘못한 게 없는 사람이 왜 두려워하느냐”고 반문했다.

이 전 지사는 대선 패배 후 두 달 만에 조기 복귀한 것과 관련해선 “제 출마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자는 압도적으로 반대하고 민주당 지지자는 압도적으로 찬성한다”며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후보들이 겪는 어려움은 지난 대선 결과 때문이다.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어떤 일도 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