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3주차인 5월 첫 주 휴대전화 이동량이 전주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오프닝’(경기 재개) 추세가 휴대전화 이동량에서도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통계청에서 제공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8일 전국 휴대전화 이동량이 2억8235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동량은 거리두기 해제 2주차인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 사이에 집계된 2억5516만건보다 11%나 늘어났다.
거리두기 해제 1주차인 지난달 18~24일 이동량은 2억4929만건이었다. 전주 대비 이동량 증가율은 1주차에 3.5%, 2주차에 2.4%로 각각 집계됐다. 공휴일인 어린이날(5월 5일)부터 주말을 낀 어버이날(5월 8일)까지 나흘의 ‘징검다리 연휴’를 고려해도 3주차의 이동량은 의미 있는 증가로 볼 수 있다.
휴대전화 이동량은 이동통신사 SK텔레콤 이용자 1명이 거주지에서 다른 시·군·구로 이동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1건으로 인식한다.
5월 첫 주 이동량에서 서울‧인천‧경기를 포괄하는 수도권은 1억4078만건으로 전주(1억3578만건) 대비 3.7% 증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1억4247만건으로 전주(1억1939만건) 대비 19.3% 늘었다. 비수도권의 이동량이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