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에도 더 돌아다녔다…고속도로 교통량 5.8%↑

입력 2022-05-11 11:01

지난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전국의 주요 도로 하루 평균 교통량이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영향으로 도심보다는 교외·시외로 이동이 늘면서 고속도로 교통량도 5.8%나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11일 발표한 ‘2021년 전국 도로현황·교통량 조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도로의 노선당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5747대로 1년 전보다 3.7% 증가했다. 코로나 초창기인 2020년에는 전국 도로 노선당 하루 평균 교통량이 전년 대비 1.0% 감소했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동 수요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년간 도로 교통량과 자동차 등록대수 등 변화 추이 국토교통부 제공

도로별로는 고속도로의 노선당 하루 평균 교통량이 5만1004대로 가장 많았고, 일반국도와 국가지원지방도, 지방도의 노선당 하루 평균 교통량이 각각 1만3173대, 8813대, 5543대로 각각 뒤를 이었다. 증가율로 보면 고속도로의 증가율이 5.8%로 다른 도로(일반국도 0.6%·국가지원지방도 0.6%·지방도 0.3%)를 압도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교통량이 4.4% 늘었고, 화물차 교통량도 2.1% 증가한 반면 버스 교통량은 1.7%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개인승용차 이동이 확산했고 화물 물동량이 증가했지만, 대중교통 이용은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