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강수연, 잠들다…동료 배우들 추모 속 발인

입력 2022-05-11 06:32 수정 2022-05-11 10:32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제공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배우 강수연이 55세를 일기로 11일 영면에 든다.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강수연의 영결식이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영결식장에서 열린다. 장례가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는 만큼 영결식은 동료 영화인들의 애도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영결식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현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임권택·연상호 감독, 문소리·설경구 배우가 추도사를 하고 동료 영화인들의 추도영상이 상영된다. 사회는 유지태 배우가 맡는다.

김 위원장은 강수연이 평소 아버지처럼 따랐던 인물이다. 임 감독은 강수연의 대표작인 영화 ‘씨받이’(1987)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를 함께했다. 문소리는 강수연과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고, 설경구는 영화 ‘송어’(1999)에서 호흡을 맞췄다. 연 감독은 강수연의 유작인 ‘정이’를 연출했다.

‘원조 월드스타’로 불린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다가 7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돼 용인공원에 안치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