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그룹 수장들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대기업 총수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된 것은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9년 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수장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식에 모두 참석해 새 정부 출범을 축하했다.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모두 자주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총수들은 취임식에 나선 윤 대통령을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들은 취임식 이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되는 만찬에도 참석한다. 대통령 취임식 만찬에 주요 그룹 총수들이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만찬은 윤 대통령이 5대 그룹 총수들과 한꺼번에 대면하는 첫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취임식엔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6단체장들도 모두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수장인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취임식에 함께 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