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면접 본 안철수 “尹정부 시작 감개무량…열심히 뛰겠다”

입력 2022-05-10 15:05
6.1 재·보궐선거 분당갑에 출마 선언한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천 면접을 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0일 국민의힘 공천 면접에서 “대통령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까지 이뤘다”며 “기회를 주신다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면접에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탄생에 감개무량하겠다”고 말하자 안 전 위원장은 “감회가 새롭다”며 이처럼 말했다.

안 전 위원장은 “아침에 미세먼지 하나 없는 하늘을 한참 쳐다봤다”며 “하늘도 이제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이렇게 맞이해주시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옛날 생각들이 났다. 정말 암울했던 시절에 저 나름대로 몸을 던져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이끌었고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까지 이뤘다”며 “오늘이 바로 그 결과가 시작되는 날이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이 “제 옆에 배현진 의원이 있었는데, (하늘에) 오색 무지개가 떴다고 하더라”라며 “하늘의 축복을 (의미하는) 무지개가 떴다”고 말하자, 안 위원장은 “저도 봤다. 인터넷에서 보니 무지개가 떠 있더라”라고 답했다.

앞서 안 전 위원장은 지난 6일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전날 국민의힘에 추가 후보 접수를 했다. 9일에는 성남시 분당갑 선거구 내 백현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서 한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한 뒤 지역구 주민들과 첫인사를 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