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대통령실 직원들과 취재진은 용산 옛 국방부 청사에서 오후 12시30분쯤 본관 앞 현관으로 윤 대통령이 입장할 예정이라는 방송을 듣고 입구로 향했다. 현관에 모인 300여명의 직원들은 청사 입구에 들어서는 윤 대통령에게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직원을 향해 “우리 국민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위해 우리 한번 신나게 일하자”고 말하며 “같이 하실거죠?”라고 물었다. 직원들은 박수치며 환호했다.
윤 대통령의 집무실은 2층과 5층 두 곳이다. 2층이 본집무실, 5층은 보조 집무실로 사용될 예정이다. 2층 집무실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5층 보조 집무실로 출근했다. 윤 대통령은 약 3분간 상황을 둘러본 후 다시 외부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나섰다. 오후에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외교 사절을 접견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를 대체할 새 명칭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았다. 지난달 15일부터 시작한 새 집무실 이름 공모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전문가 심사를 통해 내달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