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괴물 공격수’ 홀란드, 맨시티행 임박… 역대급 이적

입력 2022-05-10 11:48
EPA연합뉴스

노르웨이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의 맨체스터시티행이 임박했다.

영국 BBC방송, 스카이스포츠 등은 9일(현지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 홀란드의 맨시티 이적이 이번주중에 확정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별도 소식통에 따르면 홀란드에 대한 6300만 파운드(약 993억원) 이적이 동의됐고, 조만간 독일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홀란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맨시티의 의료진들에게 메디컬테스트를 받았고, 현 소속팀 도르트문트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공식 발표는 이르면 오는 14일 분데스리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홀란드의 주급은 약 50만 파운드(약 7억9000만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EPL 최고 수준이다.

2000년생 홀란드는 16세에 브뤼네에서 프로로 데뷔해 몰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독일 도르트문트를 거쳤다. 잘츠부르크에서는 황희찬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잘츠부르크에서는 27경기 29골로 경기당 평균 1골 이상의 득점력을 과시했고, 도르트문트에서도 공식전 88경기 85골(23도움)을 기록 중이다.

‘별들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2020-2021 시즌 최연소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해 최연소 UCL 20골 기록도 세웠다. 20골을 기록하는 데 14경기면 충분했다.

194㎝ 장신에도 몸놀림이 유연하고 골 결정력까지 갖추며 홀란드는 차세대 골잡이로 불렸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 유수의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홀란드의 선택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레전드 세르히오 아게로가 은퇴하면서 두 시즌간 정통 스트라이커를 찾았다. 지난 여름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을 영입하려고 했지만, 토트넘의 완강한 반대로 무산됐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