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단상 오른 윤석열 대통령, 문재인·박근혜와 악수

입력 2022-05-10 11:15 수정 2022-05-10 13:00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취임식 행사장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단상에 오른 후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윤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장에 도착해 각각 광주와 대구에서 온 어린이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동서화합을 의미하는 차원이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인사하면서 180m가량을 걸어 취임식장에 입장했다. 통상 취임식장 자리까지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현충원 참배 당시 검은색 정장을 입었었던 김건희 여사는 하얀색 옷으로 갈아입었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 국회사진기자단

단상에 오른 윤 대통령은 곧바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에게 다가가 악수를 했다. 김건희 여사도 김정숙 여사, 문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 내외는 악수를 하면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도 밝은 표정으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과 인사한 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다가가 인사를 했다. 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5m가량 떨어진 자리에 앉아 있었다.

식순에 따라 국민의례가 진행됐고 윤 대통령은 단상 정면의 돌출 무대로 나와 취임 선서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취임식에는 전현직 대통령과 유족,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외교 사절 등 4만1000명이 참석했다.

취임식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다.

윤 당선인은 취임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회복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