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4년까지 ‘미래차 제조데이터(XAI. eXplainable Artificial Intelligence. 설명가능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한다.
경기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신규 공모한 ‘지역특화 제조데이터 활성화 사업’에 ‘경기도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024년까지 3년 간 총 120억원(국비 60억원, 지방비 60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기차나 수소차 등 미래차 제조현장의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제조혁신을 촉진하는 데 활용한다.
1차년도인 올해는 현장 근로자가 이해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미래차 제조데이터(XAI) 플랫폼’과 효과적인 인공지능 데이터 관리·활용 체계를 마련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설명가능 인공지능이라 불리는 XAI(eXplainable Artificial Intelligence)는 과제에 대한 결론을 내린 인공지능이 의사결정 과정을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도는 다양한 제조현장의 분석 결과를 최적화해 작업자의 기술 수준이나 숙련도 한계를 극복하는 데 XAI를 활용할 예정이다.
2~3차년도에는 미래차 분야 데이터를 모아놓은 제조데이터셋과 가이드북 30종을 구축하고 60개 수요기업에 미래차 생산 공정별 인공지능 활용 컨설팅과 솔루션 도입을 실증할 계획이다.
도는 3개년 사업이 완성되면 XAI센터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이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설명가능 인공지능 개념을 적용해 관련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업종을 전환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190여 개(전국 1위·22,1%)의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업체와 130여 개(전국 1위·20.6%)의 전기·수소차 부품 생산업체가 집적돼 있다.
김규식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경기도는 인공지능 기반 미래차 제조데이터 활성화 사업 추진을 통해 도내 기업의 미래차 산업으로의 전환과 제조기업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