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는 시작부터 자료 제출 여부를 두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특히 이 후보자가 평소 가치관 등을 검증할 수 있는 개인 블로그를 청문회 직전에 초기화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앞서 이 후보자는 '출산 기피 부담금'을 주장한 언론 기고문으로 논란이 된 데 이어,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를 완전 초기화해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 후보자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블로그 삭제에 대해 "방문객이 적어 효용성이 떨어지고, 일부는 가족 등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도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원전을 합리적으로 활용하고 국내 원전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여 원전 수출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원전을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의 주요 수단’이라고 치켜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이한형 기자 goodlh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