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청문회 '블로그 삭제' 두고 설전

입력 2022-05-09 15:59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는 시작부터 자료 제출 여부를 두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특히 이 후보자가 평소 가치관 등을 검증할 수 있는 개인 블로그를 청문회 직전에 초기화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출산 기피 부담금'을 주장한 언론 기고문으로 논란이 된 데 이어,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를 완전 초기화해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블로그 삭제에 대해 "방문객이 적어 효용성이 떨어지고, 일부는 가족 등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원전을 합리적으로 활용하고 국내 원전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여 원전 수출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원전을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의 주요 수단’이라고 치켜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이한형 기자 goodlh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