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게릴라성 호우 등에 대한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강수 감지 자동 전파시스템을 올해 처음 가동한다.
서울시는 9일 발표한 2022년 풍수해 안전대책에서 기상이변 대비를 위해 돌발성·국지성 강우 대응 시스템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강수 감지 자동 전파시스템은 서울 전역에 설치된 170개의 강수량계에 시간당 3㎜ 이상 이상의 강수가 유입되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담당자 등에 자동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동안 각 자치구가 대응했던 하천 범람의 경우에도 관할 자치구 공동대응 체제를 전면 도입한다. 지난해 도림천 시범운영을 끝내고 27개 전체 하천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하천 수위가 상승할 경우 하천을 관할하는 해당 자치구들이 전체 하천을 함께 통제하게 된다. 위험 상황 시 시민 대피를 돕기 위해 자치구와 시민, 경찰 등으로 구성된 800여명 규모의 하천순찰단도 운영한다.
또 이달까지 8549가구에 물막이판, 수중펌프 등 침수방지시설 3만5000여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이달 15일부터 5개월간 24시간 운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한 건의 풍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