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7일 경기도 성남 분당갑 후보자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지난 6일 분당갑에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결정이다.
윤상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위원장께서 분당 갑 공모에 응하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다음 주 월요일(9일) 오후 접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5월 9일 오후부터 신청을 받고, 다음 날인 10일 오후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분당갑에 전략공천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10일 접수 면접이 끝난 다음에 결정이 된다”고 답했다. 일단 공모 접수를 받은 뒤 전략공천 여부에 대해 추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분당갑엔 현재 박민식 전 의원, 장영하 변호사, 정동희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이 공천 신청을 했다.
국민의힘은 인천 계양을에도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이는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인천 계양을 후보로 전략공천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도 이 전 지사에 대항할만한 인물을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천 계양을은 국민의힘에서는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현재는 윤형선 전 인천시의사회 회장을 비롯해 설원섭 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장, 송광영 전 대전대 건양대 겸임교수 등이 신청을 했다.
서울 서초갑에서 국회의원을 지내다 사퇴한 윤희숙 전 의원은 당이 요청하면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윤 위원장은 ‘외부 인사에 대한 참여를 당 차원에서 요청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가 요청할 수도 있다”며 “개인적으로 의향을 밝혀오신 분들이 있고, 그런 분들에 대해서 추가 접수의 길을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제주 제주을은 일반 국민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4인 경선을 치른다.
이 지역에서는 김승욱 제주문화역사나들이 이사장, 김용철 회계사, 부상일 전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 현덕규 제주 4·3중앙위원회 위원이 경쟁한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