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욕지면 유동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30대 남성이 바닷물에 빠져 숨졌다.
7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30분쯤 유동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A씨(32)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당일 A씨는 가족과 함께 고무보트를 이용해 선상 낚시를 하고 있었다. 이후 모친은 오후 5시30분쯤 선박을 통해 숙소로 이동했고 A씨는 혼자 스노클링을 했다. 당시 그는 호흡기와 수경 등을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2시간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고, 가족은 오후 7시30분쯤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현장에서 고무보트는 발견했지만, A씨가 보이지 않아 해안가 수색 및 수중수색을 펼쳤다.
A씨는 오후 10시40분쯤 스노클링을 시작했던 곳에서 5∼10여m 떨어진 지점에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해경은 육지에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미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일행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