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은 뒤로 해야죠. 집중력을 더 높여서 남은 경기는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젠지 ‘이노닉스’ 나희주가 부진을 털고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PUBG 콘티넨털 시리즈(PCS) 6 아시아’ 대회 2주 차 첫날 경기(매치16~20)가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난 1일 1주 차 마지막 경기(매치10~15)에 이어 이날도 중국팀들끼리 5개 치킨을 나눠 먹었다. 나희주의 소속팀 젠지는 이날 치킨 없이 중하위권을 맴돌다가 15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연속 치킨을 가져간 페트리코어 로드에 4위 자리를 내줬다.
경기 후 디스코드 인터뷰로 매체들과 만난 나희주는 “중국팀의 기세에 밀린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나희주에 따르면 젠지는 1주 차에 인원 보존과 자리 잡기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보완한 채로 이날 2주 차 첫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했다. 젠지는 8위, 7위, 3위, 12위, 8위를 기록한 채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팀들이 유독 강세를 보이는 전장 미라마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앞으로 반등을 노릴 수 있다. 나희주는 인터뷰에 동석한 광동 프릭스 ‘이엔드’ 노태영의 “중국팀들이 워낙 교전을 잘하다 보니 (미라마에서) 밀리는 경향이 있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희주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치킨 1개가 절실하다고 봤다. 그는 “일단 킬을 많이 따내면서 치킨을 먹어 기세를 잡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팀들이 워낙 화끈하게 플레이한다”면서 “(상대방의 공세를) 잘 버티면서 역으로 빈틈을 노리는 플레이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