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U23 감독 AG 연기에 “당황스럽지만 차질없이 준비하겠다”

입력 2022-05-06 17:23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와 관련해 “당황스럽지만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황 감독은 6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주변으로부터 들어서 연기될 것을 예상은 하고 있었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발표에 당황스럽기는 하다”고 밝혔다.

아시안 게임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와일드카드 3인을 제외하고 23세 이하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다. 2023년에 열린다면 현재 23세에 해당하는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때처럼 24세 선수 출전을 허용해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황 감독은 “아직 공문이 KFA 쪽으로 오진 않아 기다려 봐야겠지만, 만약 내년으로 연기된다면 출전 연령대를 비롯한 구체적인 요강을 잘 확인해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U23 대표팀은 오는 6월 2일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아시아올림픽 평의회는 이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회의를 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와 논의 끝에 아시안 게임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다만 구체적인 연기 사유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주변 도시들에 대한 봉쇄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