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vs 레인저스, 유로파 우승컵은 누구의 손에

입력 2022-05-06 11: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프랑크푸르트(독일)과 레인저스(스코틀랜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프랑크푸르트는 4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레인저스는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프랑크푸르트는 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치뱅크 파르크에서 열린 4강 2차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에서 2대 1 승리를 거뒀던 프랑크푸르트는 2연승을 달리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변수가 발생했다. 웨스트햄의 수비스 아론 크리스웰이 전반 19분 만에 무리한 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한 것이다. 홈 경기인 데다가 수적 우위까지 점한 프랑크푸르트는 중원을 장악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26분 안스가르 크나우프의 코르스를 라파엘 보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앞서갔다. 다급해진 웨스트햄은 공격수를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면서 프랑크푸르트는 1979-1980 시즌 우승 이후 4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레인저스는 같은 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독일)를 3대 1로 꺾었다. 1차전에서 0대 1로 패배했던 레인저스는 합계 스코어 3-2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레인저스는 2007-2008 시즌 이후 14년 만에 또다시 결승 무대에 나서게 됐다. 당시 준우승에 머물렀던 레인저스는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크푸르트와 레인저스는 오는 19일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