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예비후보 “전남교육청 간부, 선거개입 의혹”

입력 2022-05-06 10:04 수정 2022-05-06 10:07

김대중(사진)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6일 “전남교육청 고위간부나 교육장들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장석웅 예비후보 측근들이 전남교육청 간부뿐 아니라 직원들에게까지 전화를 해 고향에서 선거운동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심지어는 일부 직원들에게 ‘장석웅 예비후보 명함을 고향 시군에 가서 배포해달라’고 말했다”며 전남교육청의 관권선거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밖에도 전남교육청 공무원들의 선거개입 의혹 제보가 계속되고 있다”며 “본청 간부나 교육장 등은 신분상의 막대한 불이익이 수반되는 선거 개입을 하지 말고 전남교육의 대전환을 위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이어 “선거법 위반으로 고위간부 2명이 검경의 수사를 받고 있고, 1명이 전남선관위로부터 경고까지 받아 놓고 그것도 부족해 공무원 동원 의혹이 일고 있다”며 “장석웅 예비후보는 한 때 자신의 가족이었던 교육 공무원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같은 무차별적인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장석웅 예비후보는 입장을 밝히고, 캠프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