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인상 하루만에 폭락

입력 2022-05-06 08:11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발표 하루만에 폭락했다. FOMC의 결과를 뒤늦게 반영한 국채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3.09포인트(3.12%) 급락한 3만2997.9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153.30포인트(3.56%) 떨어진 4146.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47.16포인트(4.99%) 폭락한 1만2317.69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의 하락률은 2020년 이후 최대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회의 결과에 안도 랠리를 펼쳤던 시장은 하루 만에 전날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공격적인 긴축 우려는 덜어냈지만, 연준이 앞으로 두 차례 회의에서 50bp씩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을 시사하면서 시장의 긴축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