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수한 머스크, 임시CEO 맡을듯

입력 2022-05-06 08:2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71억4000만 달러의 새로운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 19명의 투자자가 머스크를 돕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465억 달러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 자금 중 210억 달러를 자기자본으로 채워 넣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세계 최고 부호인 머스크의 자산은 2500억 달러에 달해 트위터를 인수할 능력은 충분하지만, 자산 대부분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주식이어서 현금 조달에 문제를 안고 있었다.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선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거나 담보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럴 경우 막대한 세금과 함께 경영권 약화 가능성, 대출한도 등의 문제점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WSJ은 투자 유치에 따라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액수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