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의 45분간 통화에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비롯한 독일 수뇌부 모두를 우크라이나로 초청했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 등 독일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중순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을 거절해 외교적 소동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러시아의 침략에 대항한 우크라이나인들의 용기 있는 싸움에 연대의식과 존경심, 지지를 표명했다고 독일 대통령실은 밝혔다. 두 대통령은 향후 긴밀한 접촉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앞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전날 루마니아를 방문해 "독일인들은 우크라이나를 진심으로 지지한다"면서 "이런 지지는 순방에서는 물론 가능하다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의견교환을 할 때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독일 수뇌부 전체를 초청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