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6일 분당갑 보궐 출마 선언할 듯

입력 2022-05-05 18:22 수정 2022-05-05 18:25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로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오는 6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수위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분당갑에 출마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안 위원장 측은 “안 위원장은 그간 인수위 활동에 전념하느라 보궐선거에 대해 깊게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며 “당의 요청과 선거 승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거취를 정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분당갑 보궐선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인수위 업무에 집중하겠다”고만 언급했다. 분당갑은 김은혜 전 의원이 6·1 지방선거에 경기지사로 출마하며 공석이 됐다.

안 위원장이 보궐선거에 뛰어들 경우 전략공천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박민식 전 의원이 분당갑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경선 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인천 계양을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지사 측은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인천 전체의 판세가 좋지 않다”며 “불리한 선거를 견인해야 한다는 말을 경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을 지역구로 둔 박찬대·허종식 의원은 이날 이 전 지사의 계양을 출마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성남시장을 지낸 이 전 지사가 출마한다면 분당갑으로 나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