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딸 인천시 산하 단체장상 수상”…박남춘 “사실과 달라”

입력 2022-05-05 16:54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인천시 산하 단체장상을 수상했다는 주장에 대해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위탁기관이 요청해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을 받은 것이다. 인천시장상도 아니고 의회가 인천시 산하 단체도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5일 SNS에 “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이 ‘후보자 장녀는 지난해 서울특별시장, 2020년 인천시 산하 단체장으로부터 수상했다’고 밝혔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후보 딸이 받은 상은) 국가 청소년 정책을 수행하는 인천시 위탁기관에서 요청한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이라며 “(날짜도) 2021년 11월”이라고 설명했다.

MBC는 전날 ‘미국의 한 인터넷 매체가 한 후보자 딸의 교육 봉사 활동을 소개하면서 서울시장상, 인천시장상 등의 수상 이력을 언급했으나 해당 지자체에는 상을 준 기록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후 한 후보자 청문준비단은 “후보자의 장녀는 2021년 서울특별시장, 2020년 인천광역시 산하 단체장 등으로부터 수상한 바 있다”고 즉각 반박했다.

서울시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한 후보자의 딸이 서울시에서 상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시가 국회에 ‘해당 시상 내역이 없다’고 답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시스템에서 누락됐던 탓”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