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김건희, 개 안고 공관? 우상호 고발할 것”

입력 2022-05-05 13:57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5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가 개를 안고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봤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허무맹랑한 날조”라며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 의원의 의혹 제기 및 고발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처럼 말했다.

장 실장은 “우 의원은 체통을 지켜야 한다”며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날조해서 국민을 선동하고 호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상싱적이고 몰상식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우 의원은 2일 TBS 라디오에서 “아주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게 직접 들었다”며 김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우 의원은 “김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와서 70대가 넘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이 안을 둘러봐야 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해서 정 장관 부인이 바깥 정원에 나가 계셨고, 그 사이에 그 안을 둘러봤다고 들었다. 그래서 정 장관 부인이 상당히 불쾌해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 외교부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공관 CC(폐쇄회로)TV에 다 나올 것”이라며 “나를 고발하면 CCTV를 압수해야 할 테니 고발하기 바란다”고 맞섰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