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등판 적절치 않다…대선 패배에 성찰해야”

입력 2022-05-05 10:03 수정 2022-05-05 11:34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인 조응천 의원은 5일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차출론에 “이 고문의 등판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전 지사의 출마론과 관련해 “언론 쪽에서 취재해서 계속 나오는 것이다. 아직까지 비대위에서 논의된 적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전날 이원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이재명 차출론’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 “그건 이 의원의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비대위에서는 다른 쪽에서 다른 재·보궐은 이야기했었는데 (인천)계양은 아직 이야기한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개인은 어쨌든 (이 고문의) 등판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지사의 출마가) 빠르다. 대선 지난 지 이제 두 달, 대선에서 우리는 패배한 것”이라며 “그러면 대선 패배에 대해서 성찰하고 그걸 계기로 좀 더 성숙하고 나아지는 모습을 한번은 보여드려야 한다. 그것 없이 바로 출마를 한다? 그것도 어디 지역구에? 그건 너무 빠르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전날 7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구 가운데 이 전 지사의 등판설이 나오는 인천 계양을을 포함해 성남 분당갑 등 3곳에 대해서는 후보 공천결정을 미뤘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계양을, 분당갑 공천에 대해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며 “전략 선거구인 만큼 전략 후보 경선 방식을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이르면 이번 주말 전후에 해당 지역구 등의 공천을 확정할 방침이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