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첫 정규앨범 ‘IM HERO’(아임 히어로)를 발매한 가수 임영웅이 4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했다. 임영웅의 단독 예능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영웅은 이날 방영된 유퀴즈에서 “임영웅입니다. 건행(건강과 행복)”이라며 특유의 인사법으로 인사를 건넸다.
임영웅은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짧게 부르기도 했다.
임영웅은 7년 전쯤 경기도 포천에서 처음 서울로 올라와 홍대에서 살게 됐다면서 홍대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합정역 7번 출구에서 군고구마 장사를 했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임영웅은 당시 유재석이 ‘유산슬’이라는 이름으로 트로트곡 ‘합정역 5번 출구’를 발표한 것을 언급하면서 “5번 출구에서 팔 걸 그랬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재석도 “노래 제목을 7번 출구로 발표할 걸 그랬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에서는 임영웅이 2016년 2월 포천에서 열린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했을 당시 모습도 공개됐다. 임영웅은 “친구가 플래카드를 보고 권유해서 출전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어머니가 트로트를 좋아해 평소 차에서 트로트를 많이 들었고 자연스레 입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인시절부터 꾸준히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영상이 600여개 이상 쌓였다고도 말했다. 유재석은 “그런 꾸준함과 노력들이 있어서 오늘의 이날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팬들이 보내주는 SNS메시지를 확인한다면서 한 어머니의 아들과 관련된 얘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아들의 어머니가 임영웅 콘서트를 가고 싶어했는데 코로나19로 콘서트가 계속 취소되는 사이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아들은 “어머니를 대신해 혼자라도 오겠다”고 임영웅에게 전했다고 한다. 임영웅은 “코로나 사태로 콘서트를 못하게 돼 노래를 들려드리지 못한 게 너무 죄송스러웠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유럽 여행 과정에서 축구 국가대표 선수 손흥민을 비행기에서 만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임영웅은 “음악적으로 여러분들께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앞으로 들려드리는 음악들을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