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식 때 국회의사당역에 지하철 안 선다

입력 2022-05-04 16:55
제20대 대통령취임식을 6일 앞둔 4일 국회 본청 앞 취임식 무대 단상에 대형 걸개그림이 설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전면적인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서울시는 교통 통제에 대응해 지하철 증편 등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날 국회대로(0.9㎞, 의원회관앞~서강대교 남단)와 여의서로(1.6㎞, 의원회관앞~국회뒷길~서강대교 남단), 의사당로(0.9㎞, 국회앞~여의도역)를 전면 통제한다. 월드컵로(2㎞, 월드컵경기장교차로~구룡사거리)도 행사 차량 임시 주차를 위해 하위차로만 부분 통제된다.

취임식 참석 인원만 4만1000여명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6개 출입구는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부 폐쇄된다. 열차도 해당 시간에는 무정차 통과한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 30분까지는 국회의사당역 1·6번 출입구가 봉쇄된다.

서울시 제공

시는 행사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전 9~10시 사이에는 5호선을 6회 증회운행하고, 여의도를 지나는 5호선과 9호선 모두 비상대기열차를 1대씩 준비해 비상 상황 시 투입하기로 했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지하철 승강장 및 대합실 질서 유지를 위해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 여의나루역에 안전 및 안내요원도 16명에서 76명으로 증원한다.

버스는 통제 구간을 경유하는 18개 노선이 이날 오전 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우회 운행한다. 다만 시는 여의도에 직장이 있거나 거주하는 시민들이 출근 시간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우회 구간 내 있는 모든 정류소에서 임시 승·하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도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행한다.

서울시는 도로 통제 중 우회 도로에 혼잡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원활한 도로 소통을 위해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여의대로, 여의동로 등 주변 도로에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도 한다.

김규룡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대통령 취임식으로 여의도 일대 통행에 불편 없도록 통제구간 및 대중교통 운행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시고, 행사장에 방문하는 분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