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어린이날 야구장으로… 5개 구장 이벤트 총정리

입력 2022-05-04 16:53
2014년 5월 5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 점퍼를 입은 어머니가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아이를 안고 프로야구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뉴시스

어린이날(5월 5일)은 프로야구의 시즌 초반 순위 경쟁과 흥행 성적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 하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어린이날에 ‘흥행 카드’를 편성해 재미를 극대화하고, 10개 구단 선수단은 어린이 팬에게 기쁨과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장내‧외에선 어린이날을 맞이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5일 오후 2시 2022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경기를 개최하는 서울 잠실, 경기도 수원, 인천, 대구, 광주의 어린이날 이벤트를 모았다.

서울 잠실 (두산 : LG)

어린이날 프로야구 경기의 최고 흥행 카드는 단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잠실 더비다. 서울 잠실구장을 나눠 쓰는 두산과 LG는 1996년부터 단 2차례(1997년·2002년)를 제외하고 어린이날마다 ‘잠실 더비’를 펼쳐왔다. 잠실구장은 수도 서울에 있는 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2개 팀의 연고지로 사용돼 연중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하는 경기장이다. 이곳의 진정한 주인을 자처하는 두산과 LG의 어린이날 승부는 언제나 전력 편차를 뛰어넘는 집념의 대결로 펼쳐졌다.

올해 어린이날 잠실구장의 홈팀은 LG다. LG는 오전 11시부터 경기장 외야 광장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도전 스트라이크’,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어린이 300명과 함께하는 ‘OX 퀴즈‘, 선수와 함께 하는 ‘미니 운동회’를 개최한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모든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키즈런’이 시작된다.

그중 ‘OX 퀴즈’는 어린이날 당일 잠실구장 중앙매표소 앞 광장에서 선착순으로 참가권을 받을 수 있다. ‘OX 퀴즈’ 1등에겐 LG전자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2등에겐 LG전자 ‘틔움 미니 식물재배기’가 경품으로 주어진다. 이닝마다 열리는 이벤트를 통해서도 LG전자 ‘스탠바이미’를 포함한 경품을 획득할 수 있다.

잠실구장 내 식음료 매장에서 어린이를 동반해 1만원 이상을 구매한 관객은 선착순 1200명까지 바람개비를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1‧3루 내야 출입구에선 어린이를 대상으로 페이스 페인팅 서비스가 제공된다.

경기도 수원 (롯데 : KT)

KT 위즈는 어린이날 롯데 자이언츠와 대결하는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키즈랜드데이’를 개최한다.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어린이 팬들을 위한 야구 체험 이벤트가 열린다. 구단 애플리케이션인 ‘위잽’을 통해 사전 모집된 어린이 회원 100명은 선수의 타구를 잡는 펑고, 추첨을 통해 선정된 9명은 선수와 함께하는 ‘플레이어 에스코트’에 참가하게 된다.

1루 외곽의 위즈 가든에선 어린이 팬들에게 솜사탕이 무료로 제공된다. 슬라이딩카, 빅또리 트레일러, 트램폴린, 마술쇼도 마련된다. 경기를 마친 뒤 ‘키즈랜드’ 캠핑존에 방문한 어린이 중 선착순 200명은 베이스러닝 체험이 가능하다. 가족 단위의 팬과 함께하는 ‘명랑 운동회’에선 경품을 노릴 수 있다.

인천 (한화 : SSG)

SSG 랜더스는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시작한 지난 3일부터 홈구장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디즈니코리아와 협업한 ‘스타워즈 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3연전 기간 중 1루 매표소 앞 광장의 ‘포스존’에선 스타워즈 레고 전시장과 인생 네 컷 부스가 설치된다.

스타워즈 데이의 마지막 날인 5일은 어린이날 이벤트가 병행된다. ‘포스존’ 앞에 마련된 ‘포스 스테이지’에서 경기 1시간 전부터 스타워즈 데이 이벤트 및 SSG 응원단과 함께하는 ‘어린이 대상 응원 이벤트’가 열린다. SSG 마스코트 ‘랜디’는 외야 출입구에서 어린이에게 막대 사탕을 제공한다.

스타워즈 공식 팬클럽인 ‘501군단 한국지사’ 회원들은 스타워즈 캐릭터로 분장하고 SSG랜더스필드의 곳곳을 돌아다닌다. 501군단은 어린이날 가족 팬과 함께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퍼레이드 참가 희망자는 SSG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의 안내문을 참조하면 된다.

광주 (키움 : KIA)

어린이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대결하는 홈팀 KIA 타이거즈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4500개에 한정해 해태제과 과자 ‘홈런볼’을 증정한다. 또 구단 어린이 회원인 ‘갸린이클럽’ 가족을 대상으로 나성범과 김도영의 사인회가 진행된다.

어린이날 시구와 시타는 갸린이클럽 회원인 12세 김다람군과 11세 박시언이 맡는다. 선수단은 패밀리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사전 신청으로 선착순 50명까지 모집된 50명의 어린이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누비며 캐치볼하고 뛰어놀게 된다.

대구 (NC : 삼성)

삼성 라이온즈는 어린이날 NC 다이노스와 대결하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김지찬, 이재현의 사인회를 진행한다. 또 구단 SNS를 통해 사전 모집된 어린이 중 200명을 선정해 사인볼을 증정한다. 경기장 입장 게이트에선 삼성의 원년 엠블럼을 새긴 지우개 300개, 연필 세트 1만개, 100주년 어린이날 패치 1000개를 받을 수 있다.

삼성라이온즈파크 광장은 놀이동산으로 바뀌었다. 바이킹, 회전그네, 4D 무비카, 유로번지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됐다. 마술과 변검 공연이 펼쳐지고 페이스 페인팅, 캡슐 낚시 등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어린이회원 30명을 대상으로 광작가의 캐리커처가 진행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